![]() | 요코할바는 내 제자 - ![]() 소중애 지음, 이상미 그림/꿈터 |
돌단풍처럼 강인한 생명력과 희망이 함께 하는 지역아동센터 이야기
꿈터 책바보시리즈 열다섯 번째 이야기, 『요코할바는 내 제자』 돌단풍 지역아동센터는 가난하지만, 서로를 아껴주고 보듬어주는 따스함이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장이자 건물주인 요코할바,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을 돌보는 스팀주전자, 필리핀 엄마 프린세스와 함께 사는 주디와 두리, 일본인 아빠와 집을 나간 엄마를 둔 덕이, 파키스탄에서 온 영어 선생님 아쉬프, 우크라이나에서 온 엄마와 함께 사는 지영이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요코할바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일본에서 장사해서 큰돈을 번 후 아버지의 고국으로 왔습니다. 요코할바가 가장 아끼는 것은 바로 ‘돌단풍’입니다. 요코할바의 화분에는 90년이 된 돌단풍이 있습니다. 아버지 때 한국에서 가져온 돌단풍을 요코할바가 고이고이 키워서 다시 한국으로 가지고 온 것입니다.
이 돌단풍에는 요코할바의 아버지께서 가졌을 고국에 대한 아득한 그리움과 그러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요코할바의 마음, 자신이 살던 땅에서 다시 뿌리내리고 싶은 애절함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래서 요코할바는 지역아동센터 주변에 돌단풍을 심었고 지역아동센터 이름도 돌단풍이라고 지었습니다.
돌단풍 아이 중에 덕이는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오직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만이 유일한 취미인 아이예요. 새 스마트폰이 탐나서 요코할바에게 한글을 알려주고 책을 읽어줍니다. 대신 덕이는 요코할바에게 일본어를 배우지요. 요코할바는 유능한 전문 선생님에게 한글을 배울 수 있었는데 굳이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에게 한글을 배우는 것일까요? 그것도 친절하지도 않은 덕이에게 스마트폰까지 사주면서 말입니다. 아마도 요코할바는 덕이에게 한글을 배우면서, 서로 마음을 나누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덕이도 요코할바에게 일본어를 배우면서 일본인 아빠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을 책임지는 스팀주전자는 겉으로는 투박해 보이지만 아이들에게 깊은 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온 아쉬프가 동생이 납치되어 돈이 필요하다고 하자 분홍 하마저금통에 틈틈이 저축합니다. 주디가 대학생들에게 놀림을 받을 때도 스팀주전자는 자신이 엄마라며 적극적으로 보호해줍니다. 스팀주전자는 85kg의 거구로 결혼하지 않고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북적대며 살고 있습니다.
돌단풍 지역아동센터에는 이처럼 가난하지만 유쾌하고 때로는 애잔한 등장인물들의 사연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합니다.
돌단풍은 여러해살이풀로 잎이 시들어도 다시 때가 되면 푸르게 돋아납니다. 돌단풍의 꽃말은 ‘생명력, 희망’입니다. 할아버지의 바람대로 돌단풍 지역아동센터에 모인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 가난한 아이들이 끈끈하게, 강한 생명력으로 희망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돌단풍의 생명력처럼 지역아동센터의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이,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서로를 도우며 꿋꿋하게 희망을 노래하는 『요코할바는 내 제자』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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