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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똥 학교는 싫어요! - 대변초등학교 아이들의 학교 이름 바꾸기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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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학교는 싫어요! - 10점
김하연 지음, 이갑규 그림/초록개구리

내가 바꾸는 세상 4권. 인터넷 검색창에 ‘웃긴 학교 이름’을 쓰면 여러 이름이 나열된다. 야동초등학교, 백수중학교, 정자고등학교 등. 그중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학교가 ‘대변초등학교’이다. 부산시 기장군 대변리에 자리 잡고 있어 얄궂게도 이름이 ‘대변’이다. 이름은 조금 민망하지만, 학교 앞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는 전교생 70여 명의 작고 예쁜 학교인데다 활발한 시작(詩作) 활동 덕분에 ‘꼬마 시인 학교’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역사도 50여 년이나 된다.


2017년 2월, 조용하던 학교를 뒤흔든 사건이 일어났다. 전교 5학년 부학생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선 학생이 공약 중 하나로 ‘학교 이름 바꾸기’를 내건 것이다. 그동안 학교 이름 때문에 설움을 겪던 많은 아이들이 이 공약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었다. 선거를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교명 변경은 이때부터 급물살을 탔고, 서명 운동과 각종 행정 절차를 거쳐 2018년 3월부터 ‘용암초등학교’라는 이름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대변초등학교의 교명 변경 사례를 동화로 꾸민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를 위해 일부 캐릭터를 만들어 냈으나, 실제 아이들과 관계자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핵심 사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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