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느림보 수면교육 - ![]() 이현주 지음/폭스코너 |
■ 육아의 출발은 수면교육 결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내 아이에게 맞는 수면교육법 찾기부터 적절한 시기, 위험신호, 실전과 변형까지
수면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
아기와 성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로 운다는 점이다. 배고파도 울고, 잠이 와도 울고, 아파도 울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운다. 낮에만 운다면 어떻게든 달래보고 안아주고 토닥여보겠지만, 아기 울음은 밤낮이 없다. 아마 엄마가 된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기 잠투정을 대면하고 좌절한 엄마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아기 수면은 아이의 건강이나 성장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내버려두기도 어렵다.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부모의 고충도 상상 이상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아기 수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는 집중 수면교육을 통한 통잠 재우기(울더라도 달래주지 않는 훈련을 반복해 아기가 밤새 자도록 만드는 방법)가 필수 육아 방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 까닭에 통잠을 재우지 못하는 엄마는 마치 무언가 노력이 부족한 엄마, 아기를 세심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못난 엄마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해보는데도 발전이 없거나, 강심장이 못 돼서 아기가 자지러지게 우는 것을 끝내 참지 못하는 엄마들은 홀로 속앓이를 하는 게 현실이다.
《느림보 수면교육》은 통설로 굳어진 (통잠을 재우기 위한) 집중 수면교육만이 정답은 아니며, 아이의 성격과 개성에 맞는 저마다의 방식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책이다. 조금 느리더라도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한 수면교육, 즉 느림보 수면교육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올바른 육아의 방향이라는 것. 그리고 내 아이에게 맞는 최적의 수면교육법을 찾는 다양한 틀과 실제 육아에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통잠 재우기가 나쁘다거나 집중 수면교육은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서양의 연구만 살펴봐도, 수면교육에 대한 찬반이 일대일로 팽팽할 뿐 아니라, 수면교육을 한다고 하더라도 방법론에서 연구자마다 무수한 차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모든 아이에게 정해진 일률적인 수면교육법이란 없다는 것. 심지어 집중 수면교육을 지지하는 연구 논문에서조차 6개월 이전 아기에 대한 안정성은 입증된 적이 없고 다섯 중 둘 정도는 애초에 집중 수면교육이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퍼버법이라 부르는 집중 수면교육만이 유일하고 올바른 수면교육법으로 소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도 통잠을 자지 않는 아이를 보며 불필요한 죄책감을 느끼는 엄마들이 많다는 것.
하지만 《느림보 수면교육》을 통해 수면교육에 대한 올바르고 합리적인 시각을 찾을 수 있다. 엄마도 행복하고 아기도 행복한, 각자 적합한 수준의 수면교육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수면교육을 하기 위해 가정 먼저 할 일은 바로 엄마가 공부하는 것이다. 아기는 왜 우는지, 아기의 수면패턴은 어떤 과정과 반응을 따르는 것이기에 잠투정을 하는지, 수면교육에 대해 어떤 주장들이 있고 장단은 무엇이며 부작용은 없는지, 수면교육에 이용할 수 있는 도구들은 무엇이 있는지 등등을. 그런 배움을 통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엄마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판단과 아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통해 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수면교육법을 찾을 수 있다.
《느림보 수면교육》은 수면교육에 관한 엄마들의 판단과 선택에 도움이 될 알짜 정보로 가득하다. 엄마가 배우고, 아기와 공감하며, 내 아이에게 적합한 방법을 소신 있게 정하는 느림보 수면교육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소신육아와 공감육아라는 육아 전반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 무작정 남들 따라해서는 내 아이에게 꼭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없다!
-공감육아, 소신육아의 시작은 엄마와 아기가 함께 행복한 ‘느림보 수면교육’에서부터!
첫 아이를 낳고 아이 잠투정에 충격을 받은 저자는 당시 한국 자료가 워낙에 빈약했던 탓에 서양의 연구들을 치밀하게 조사했고, 그 결과를 <아기와의 즐거운 속삭임>이라는 웹사이트와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기 시작했다. 저자처럼 아기 잠투정에 관심은 많았으나 마땅한 정보를 얻지 못했던 엄마들이 몰려와 회원 수가 크게 늘었고, 회원들 스스로 자신들을 ‘속삭임맘’으로 부르기 시작했을 정도로 호응을 얻었으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회원들과 매년 1박 2일 온 가족 정기행사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규모 있는 공간이다.
이곳을 찾는 엄마들이 가장 힘을 얻는 지점은 바로 공감이다. “당신 혼자가 아니다. 나도 겪었다. 힘든 줄 안다”라는 메시지와 서로 간의 응원이 웹사이트가 주는 정보 못지않게 큰 힘이 되더라는 고백이 줄을 잇는다.
저자는 이와 같은 웹사이트 활동의 결실을 모으고 자료를 더해 《느림보 수면교육》이라는 책을 펴내게 되었다. 그만큼 많은 엄마들의 실례와 요구에 충실한 책이라는 의미이다. 수면교육 또는 육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엄마들에게는 매우 실용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책일 수밖에 없다.
《느림보 수면교육》의 1장은 엄마가 된 후 겪게 되는 마더쇼크에 대한 솔직하고 공감 가는 글로 채워져 있다. 2장에서는 아기 울음에 대해 공부하는데, 아기는 왜 우는지, 그 울음에 담긴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또 울음을 달래는 방법과 도구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엄마 측에서 먼저 수행해야 할 수면교육을 다룬다. 아기를 대상으로 실제 수면교육을 하기 전에 엄마가 먼저 아기 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야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4장에서는 아기 수면교육에 들어서기 전에 정말로 수면교육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제시한다. 수면교육 자체에 대한 서양의 연구결과 찬반이 거의 백중세라는 점, 그럼에도 권하는 경우와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엄마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근거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수면교육을 하기로 선택한 경우, 내 아이에게 적용 가능한 다양한 수면교육법과 도구들을 소개한다. 각 방법의 장단은 물론, 전문가의 방법들을 내 아이에 맞게 변형해서 사용하는 팁까지 소개한다.
《느림보 수면교육》을 통해, 아기 울음과 잠투정에 대한 이해는 물론, 수면교육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한다면 어떤 식으로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것인지까지, 그야말로 아기 수면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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