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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메리와 마녀의 꽃 - 애니메이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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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와 마녀의 꽃 - 10점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각본.감독, 안혜은 옮김, 메리 스튜어트 원작, 사카구치 리코 각본/온다

“그래, 오늘 밤 난 마녀야!”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사랑스러운 마녀의 탄생!

지브리를 잇는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강자 스튜디오 포녹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 빨강머리 마녀 캐릭터만으로도 보는 이의 시선을 빼앗는 이 작품은 영국의 소설가 메리 스튜어트의 ‘작은 빗자루(The little Broomstick)’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의 프로듀서인 니시무라 요시아키와,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는 이 원작이 마녀와 마법이라는 초월적인 힘을 다루면서도 그것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주인공 스스로 긍정의 힘을 발휘한다는 점을 인상 깊게 여겼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메리 역시 우연히 발견한 마녀의 꽃 ‘야간비행’을 통해 마법의 힘을 얻지만, 오히려 마법을 잃고 난 뒤에 더욱 용기를 내어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마법 대학에서 메리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천재로 주목받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메리가 항상 콤플렉스로 여겼던 빨강머리 때문이었다. 메리는 빨강머리가 마녀들 사이에서는 가장 동경하는 머리색이라는 걸 알고 왠지 뿌듯함을 느끼며 자신의 빨강머리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이처럼 이야기는 메리가 우연히 얻은 마법의 힘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의 의지로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을 변화시켜 나간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러한 메시지는 ‘주인공 메리의 긍정적 에너지와 성장 과정을 통해 어려운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감독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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